포항서 '바다식목일 기념식' 열려…경북 최초

포항서 '바다식목일 기념식' 열려…경북 최초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포럼' 연계 진행

기사승인 2024-05-10 14:18:45
이강덕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도내 최초로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열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10일 시청 대잠홀에서 '제12회 바다식목일 기념식·바다숲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바다식목일(5월 10일)은 바닷속 생태계 보호 중요성, 바다 사막화 심각성을 알리고 바다숲 가치·조성 성과에 대한 인식·참여 확대를 위해 2012년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바다숲을 통한 블루카본 선도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블루카본은 바다,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이산화탄소를 지구 대기에서 제거해 온실가스 농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해양 보호,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1부 기념식에선 수산자원 보전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이기택 포스텍 교수가 홍조 근정훈장을, 배진우 다이브알앤디 이사가 산업포장을, 울릉군이 대통령 표창을, 강전찬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어 피터 매크리디 교수(호주 디킨대학교 블루카본 연구소장)가 '블루카본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가졌다.

주요 내빈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부는 김종성 서울대 교수의 '우리나라 블루카본 추진 전략'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최미경 한국수산자원공단 본부장의 '바다숲과 블루카본, 바다식목일', 윤호성 경북대 교수의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계획' 등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방법론 모색', '탄소 거래 실제 사례·정책 방향 모색'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 주제발표·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시는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블루카본 국제 인증 전담기관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해양 생태계 관리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바다숲 가치를 재조명하고 블루카본 인증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등 해양 기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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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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