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산업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제정, 전방위 지원에 나선 것.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지난 1일 이차전지산업 육성·지원 조례가 제314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해 행정적·재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례에 따르면 시가 이차전지산업 종합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를 할 수 있다.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유치·지원, 엑스포·전시회, 기반시설 구축 등 육성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이차전지 기업들의 사업화 촉진, 경쟁력 강화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지방정부 최초로 '이차전지산업의 날'을 지정, 관련 산업 육성·발전을 앞당기고 사회적 인식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후 블루밸리 국가산단, 영일만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된 포스텍도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배터리 아카데미'를 통해 이차전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산·학·연 협력체계가 더욱 견고해 질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이차전지 선두도시 위상을 확고히 다져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