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공무원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체험교육의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22년 307명 대비 14% 감소한 266명(41명↓)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4명에서 0명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이로써 경북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50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9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런 배경에는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과 공무원 대상 교통안전 체험 교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 김영섭 교통정책과장은 “매년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진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통안전 체험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크게 준 것은 이런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관련 전문교육기관인 경북교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하는 ‘공무원 교통안전 체험 교육’은 수강생 교육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호평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론·체험교육이다.
2012년부터 실시한 교육은 작년까지 총 74회, 2898명의 도내 공무원이 이수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교통법규 ▲교통사고사례 ▲교통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운전자의 응급구조 및 응급처치법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맞춤형 이론 위주로 이뤄진다.
또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도 ▲기본주행 ▲위험예측 및 회피 ▲긴급 제동 ▲미끄럼 주행 등 운전자의 위험 운전 습관을 진단하고 교정하는 현장실습 위주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150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분위기 확산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