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인재 양성의 산실인 '경북산림사관학교'가 22일 청송에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대학생‧고교생을 포함한 청년, 임업인 장기 교육 과정인 ‘경북산림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산촌경제 활력 주도, 숲으로 잘사는 경북’이라는 주제로 137명의 교육생이 5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지난해 3개 시범 과정을 운영한데 이어 5개 과정으로 확대 개편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본격적인 산림인재 양성에 돌입 한다.
이는 단기임산물의 가공과 유통, 산림치유·휴양 분야 등으로 확대되는 산림분야 트렌드와 ICT 디지털임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과정별로는 임업인 4개 과정 100명 모집에 178명이 지원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사유림을 보유한 경북 임업인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산림치유‧휴양 활용 과정’은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과정은 숲을 활용해 인체의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 산림치유 등을 임업 경영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임업인이 숲을 경영하면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임업관련 고교생‧대학생이 대상인 ‘산림청년을 잡(JOB)아라’과정은 대구대‧영남대‧한국산림과학고 등에서 우수 학생 25명을 선발해 경북 임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미래 산림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도규명 산림자원과장은 “경북산림사관학교는 산림 자원의 가치 극대화와 산촌의 안정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청년과 임업인이 경북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친환경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은 오는 8월까지 과정별로 15회차, 총 100시간의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 토론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교육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현장 교육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강식에서 도규명 산림자원과장이 ‘경북 산림정책’을 소개하고, 이어 김명철 한국산불방지협회 국장이 ‘함께하는 산불예방’특강으로 산림 정책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방시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이 산촌경제 활력에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임업 6차산업, 스마트 임업 등 미래 산림 분야를 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