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워크숍을 개최한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 지역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1996년 경북도의 제안으로 창설된 국제기구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등 동북아시아 6개국 81개 회원단체와 1개의 준회원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몽골·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 44개 회원단체에서 130여명이 참석해 교류협력의 장을 펼친다.
참여범위는 과거 실무자 중심에서 부지사, 국장급 간부 등 고위급까지 확대했다.
특히 NEAR 회원단체 간 교류를 증진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추진으로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의 첫날인 22일은 한국의 시도 국제관계 대사 13명과 실무 담당 13명이 참석하는 ‘국제관계대사+1 간담회’를 개최해 ‘동북아 지방정부 간 지방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는 23일 2일차는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무힌 브세볼로드 제1부 총리, 몽골 볼강아이막 따리 자르갈사이항 부지사, 울산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연다.
이날 개막식은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의 ‘경상북도와 동북아 지방 협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NEAR 사무국의 주요 업무 및 행사 추진 현황 보고, 회원단체 간 일대일 친교의 시간 등을 갖는다.
이어 경주시의 동궁과 월지, 엑스포공원 등 문화탐방과 포항시 일대 산업시찰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이해하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최근 경쟁과 대립이 주목받는 국제 정세에 이번 워크숍이 회원단체 상호 간 교류와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넓히는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동북아 지방정부 간 다자교류 플랫폼인 NEAR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