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출시 1년만에 5만대 판매 눈앞…“글로벌 대표 SUV”

EV9, 출시 1년만에 5만대 판매 눈앞…“글로벌 대표 SUV”

기사승인 2024-05-29 10:58:32
뉴욕 국제 오토쇼 기아 전시관에 전시된 2024 세계 올해의 차 EV9. 연합뉴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출시 후 1년 만의 기록이다.

29일 기아 IR에 따르면 EV9은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4만8291대가 팔렸다. 특히 EV9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판매에서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8982대(18.6%), 3만9309대(81.4%)로 집계됐다. 수출이 내수판매의 4.4배에 달한다. EV9의 수출이 내수를 압도하는 경향은 올해 들어 더 심화했는데, 올해 1~4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930대(7.1%), 1만2211대(92.9%)를 기록했다. 수출이 내수 판매보다 13배 많아진 것이다.

올해 1~4월 미국으로 수출된 EV9 대수는 5579대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7%나 됐다.

해외에서 EV9 판매가 높은 배경에는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대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EV9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수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EV9은 세련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99.8kWh(킬로와트시) 배터리 탑재에 따른 긴 주행거리(501㎞)로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국내에서는 옵션 선택 시 1억원에 달하는 고가 논란이 일었고,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가 겹치면서 수요가 부진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EV9이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서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대형 전기 SUV로 인정받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EV9 등 전기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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