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반도체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반도체 교육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기대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반도체 대기업 유치와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대학·실업계 고등학교 학생 및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 공정, 분석, 유지보수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26억 원을 들인 반도체 교육센터는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 설계가 착수됐고 올해 12월 착공,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성과로는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 ▲7개 과목 교육과정 개발 및 학점교류 ▲강원TP 임시교육장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향후 연간 1천 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생 유입을 통해 구도심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건립도 한창이다.
총 사업비 427억 3천만 원을 들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지원을 통한 생산기반 강화 및 시장선도형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건립된다.
지난 5월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전망이다.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도 지난 5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 350억 8천만 원을 들인 신뢰성 검증센터는 미래차 부품 검증지원을 통한 제품개발 및 시장진입 지원을 목표로 2027년까지 건립된다.
오는 10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처럼 원주시의 반도체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중부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도약할 수 있도록 신산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