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후암동과 영등포구 신길동 노후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영등포구 신길동 314-14일대와 용산구 후암동 일대다.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65곳이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 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가운데 주민 추진 의사를 적극 반영해 찬성동의율이 높고 반대동의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대상지는 노후도 및 반지하주택 비율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314-14일대는 노후도와 호수밀도가 높고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구역으로 주민동의율이 높은 지역이다. 용산구 후암동 일대는 표고차가 약 50m에 달하는 구릉지에 위치한 밀집주택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주민동의율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용산구 후암동 일대는 서울시 고도지구 높이 규제 완화계획과 함께 산자락 저층주택가의 주거단지계획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검토돼 선정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하반기(7~12월)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신통기획 재개발구역은 권리산정기준일이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적용되며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구역도 지정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