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지구 개발사업 ‘난항’ 전망…LH, 감보율 상향 요구

임성지구 개발사업 ‘난항’ 전망…LH, 감보율 상향 요구

목포시립 화장장 증설, 신안군민 불편 줄인다…이용료 혜택은 ‘검토 중’ 반쪽 협력 될라

기사승인 2024-07-01 16:38:36
박홍률 목포시장은 1일 오전 목포시청 현관 로비에서 가진 민선 8기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임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주민 토지 감보율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신영삼 기자

지지부진한 목포 임성지구 개발사업이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일 오전 목포시청 현관 로비에서 가진 민선 8기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임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주민 토지 감보율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당초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이 목포시의 보증을 요구해 사업이 무산됐고, 이어 사업자로 계약된 LH가 적자를 전망해 주민 감보율을 높이는 쪽으로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감보율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많아 추가 상향을 요구할 경우 수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시와 신안군의 대표적 불통 사례로 꼽혀온 목포시립 화장장 운영에 대한 신안군민 차별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신안군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장 신안군민의 목포시립 화장장 이용부터 차별하고 있다며, 목포시가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화장로 1기 증설을 위한 예산 5억 원을 확보했다”며 현재 운용 중인 화로 6기에 1기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비도 이미 확보한 만큼 곧바로 착공해 신안군민들이 4~5일장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시와 신안군의 대표적 불통 사례로 꼽혀온 목포시립 화장장 운영에 대한 신안군민 차별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사진=신영삼 기자

목포시 관계자는 금년 중 사업을 준공해 화장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현재 ‘e-하늘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으로 예약을 받는 것을 개선해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은 우선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신안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당일 되돌아갈 수 있도록 화장 순서도 배려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용료에 대한 혜택은 ‘검토 중’이라고만 밝혀 비협조적이라는 시각을 완전히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승화원 이용료는 성인 기준 1구당 목포시 거주자 9만 원, 신안군 등 인근 시군은 5배가 넘는 49만5000원, 그외 지역은 55만 원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목포발전을 위한 8대 미래비전으로 목포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집중육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중심도시 도약, 청년친화형 산업 기반 강화, 관광객 2천만 프로젝트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매력적인 미식&문화예술 도시 발돋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모두가 행복한 명품교육‧복지도시 실현, 균형발전을 이끄는 서남권 거점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전반기 주요 성과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양대 특구 지정,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산업 기반 확대, 의과대학‧병원 유치‧목포신안통합에 서남권 역량 집중, 국가 대규모 체육행사 성공 개최‧스포츠 산업도시 도약, 지역경제 견인‧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박차,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미래교육 실현, 시민이 편리한 도시환경 인프라 대폭 확대,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 총력 등을 꼽았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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