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밤 사고 현장을 찾은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김 여사가 하얀 국화를 직접 들고 와 추모 공간에 놓고 애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곳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은 김 여사는 시민들이 남긴 추모글을 읽는 것처럼 보였다.
이 일정은 대통령실에서 사전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김 여사가 희생자 추모를 위해 개인적으로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차모(68)씨가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내 인도에 서 있던 행인 9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7명이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흰 국화를 바닥에 놓고 묵념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