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소방서는 18일 오전 6시경 창우동 하남스타필드 인근 한강변에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하남소방서는 오전 5시 45분경 불어난 강물에서 사람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냈다.
출동한 구조대는 신고자의 도움으로 고립된 강변에서 약 200여m 떨어진 모래섬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의 수심은 2m 이상이었으며 남성은 저체온증과 체력저하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구조대의 노력으로 고립된 남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현장은 전날 하남시에는 70mm 내외의 큰 비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팔당댐에서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 6개를 열고 초당 8500톤의 물을 방류해 한강변 수위가 불어난 상황이었다.
이를 몰랐던 고립된 남성은 강변을 산책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송됐다.
하남소방서 관계자는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 비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소방서는 비 피해 접수가 증가하자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대책반을 운영해 같은 날 오후 1시30분까지 61건의 출동으로 8명을 구조하고 45건의 침수피해 지역에 배수지원을 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