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영 의원은 이날 "태백시에는 11개의 폐교가 있다. 이 중 계획을 세워 활용하는 것은 함태초등학교와 장성여중 두 곳으로 보인다"며 "함태초등학교는 약 100억원을 투입해 태백휴전지훈련센터를 조성 중이며, 장성여중 일부를 스포츠 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하는 것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원스포츠도시 태백시 비전에 부합하는 적절한 활용으로 보인다.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교육시설과 주민소득증대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한 조치였다고 짐작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시가 전략적으로 활용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1개 폐교 중에서 화전초등학교와 철암초등학교 백산분교는 이미 대부 기간이 종료되어 곧 매각 예정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대책이 아직도 없다. 2024년 6월 30일 주민등록 인구수를 기준으로 앞으로의 태백시 초중고 학생 수 추이를 보면 2031년에 초등학생이 0명이 된다"며 "초등학교 12개가 모두 폐교가 된다. 그리 먼 훗날의 일이 아니고 불과 7년 후의 일이다"고 밝혔다.
또 "폐교는 지역의 자산이면서 시의 자산이다. 주민과 지역사회가 공존, 상생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뜻을 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 차원의 전략도 필요하다"며 "공론화를 통해 폐교 활용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