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주최하고, 삼천포남일대전국청년트롯가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가요제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전국의 트롯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경연의 장이자, 사천시의 대표 바다축제 중 하나다.
올해 가요제는 아름다운 남일대를 배경으로 고운 모래 백사장에서 여름밤의 정취에 신명나는 트롯 가락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또한, 불타는 트롯맨의 스타 에녹과 미스트롯 장하온, 장예주 등 유명가수 초청공연으로 가요제의 열기를 띄우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입담꾼 박요한의 사회와 KBS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의 무대 음악으로 경연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노래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본선 무대에서는 지난 7월 20일 향촌동 매향관에서 치러진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13명의 실력있는 청년들이 본선에서 자웅을 겨뤄 5명의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가수 인증서가 수여되고, 최우수상(200만원), 우수상(100만원), 장려상(50만원), 인기상(30만원) 등의 수상자에게도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가요제 전날인 3일 저녁 7시 30분 전야제 행사로 관내 초중고생의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적인 끼를 느낄 수 있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정영춘 추진위원장은 "올해 가요제에서 경연을 펼치는 청년들의 실력이 어느 해보다 뛰어나다"며 "사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일대를 찾아 수준 높은 트롯 공연과 삼천포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천시, 바우처 택시 추가 증차 운행...21대 증차, 총 59대 운영
경남 사천시는 보행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및 특별교통수단 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약자의 발인 '바우처 택시'를 추가로 증차한다.
바우처 택시는 평상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택시가 교통약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의 배차요청이 있을 경우 바우처 택시로 전환·운행하는 택시다.
시는 올해 3월 38대로 바우처 택시 운행을 처음 시작했지만, 교통약자 등록자수 증가로 인해 추가 모집 공고를 거쳐 21대를 추가로 확정했다.
이로 인해 사천 지역의 바우처 택시는 총 59대로 늘어나게 됐으며, 이용 고객의 대기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우처 택시는 특별교통수단 회원 등록자 중 비휠체어 대상자에 한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이동 구역은 사천시 관내로 한정된다.
이용 요금은 1회 2000원으로 1인당 월 10만원 한도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특별교통수단 이용과 동일한 경상남도 광역이동지원센터 전화 및 스마트폰 앱(경남특별교통수단)을 통해 예약 접수 후 이용할 수 있다.
박동식 시장은 "바우처 택시 추가 도입으로 특별교통수단 등 차량 배차 대기 지연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진양호 노을전망대·사운즈 선셋'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경남 진주시는 1일 오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진양호 르네상스 핵심사업인 '진양호 노을전망대 조성사업'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진양호 사운즈 선셋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 및 보고회를 개최했다.
설계 공모 대상지는 과거 유원지 시설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주변 관광 여건이 열악해지고 20여 년간 별다른 투자 없어 쇠락해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진양호전망대와 1990년대까지 경남 대표 관광지였던 진양호의 관광코스 중 하나였던 진양호 유람선이 운행되던 옛 선착장 일원이다.
진주시는 진양호가 바라보이는 전망과 우수한 자연경관의 장점을 부각하고, 기존의 전망대 역할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노을전망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운즈 선셋'은 식당 및 숙박시설, 카페로 활용됐던 약 50년 건령의 건물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후 음악을 모티브로 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번 설계 공모에서 과거 경남 대표 관광지였던 대상지에 대한 이해와 공간에 대한 연결성 확보, 작품의 실현 가능성 제고를 위해 현장설명회를 별도로 진행했으며, 당선작은 기술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 결과 '노을전망대'는 최종 6개의 작품 중 와이즈 건축사사무소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호수'가, '사운즈 선셋'은 최종 5개의 작품 중 건축사사무소 모노그램의 '진양호를 향해 펼쳐지는 시나리오적 풍경'이 선정됐다.
두 당선작은 최소한의 건축적 행위를 통해 호수와 자연 풍경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하고 주변과의 연결에서 수평적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지와 프로그램 조건을 충실히 반영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공간사용 시나리오를 제안한 점이 우수하다는 심사위원회 평가를 받았다.
'진양호 노을전망대'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100㎡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지상 2층 전망대를 리모델링하고, 지상 2층 규모의 신축 전망시설에 야외 마당, 옥외 조경, 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운즈 선셋'은 총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 건축물 2개소를 음악 창작소, 아트센터 등으로 개축하고 야외공연장, 옥외 특화 정원 등 옛 선착장 일원을 일제히 재정비해 남부권 광역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설계권을 부여받아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 2월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을전망대'와 '사운즈 선셋' 개관은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양호전망대와 옛 선착장 일원이 새로운 복합 힐링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진양호수를 조망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양호만의 특색 있는 자연과 문화를 담은 관광시설이 될 것"이라며 "한류콘텐츠 활용으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와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품격 있는 설계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산림조합, 업무확약 통해 에버랜드에 대나무 사료 공급 재계약
경남 하동군이 에버랜드 판다 가족에게 질 좋은 대나무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31일 하동군산림조합(조합장 정철수)과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하동군산림조합은 지난 2016년부터 청암·악양·화개·옥종면 일원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대나무와 죽순을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매주 2회, 500kg 내외로 에버랜드에 납품해 오고 있다.
이에 하동군과 산림조합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청정 하동의 대나무 사료를 깨끗하고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을 약속하고 삼성물산 에버랜드와 대나무 사료 납품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사항은 군유림 내 대나무 연 12회 무상제공, 하동군 주산지 공간 마련 및 에버랜드 판다 홍보 활동 등 기타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다.
배택영 삼성물산 부사장은 "청정지역 하동의 깨끗한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자란 판다 식구들이 방문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원활한 대나무 납품을 위해 힘써주신 하동군과 산림조합의 성심 어린 마음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삼성물산과의 하동산 대나무 사료 공급 재계약은 하동군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대나무 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산림조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하동군에는 멸종 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의신베어빌리지도 있다. 베어빌리지를 방문하면 반달가슴곰 생태체험, 야생화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