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경북도가 재유행에 대비한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 감시기관(14개 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 첫 주 4명에서 8월 첫 주 81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의 환자가 71.6% 차지하고 있다.
이번 통계가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 감시기관 14개 병원 입원환자 사례를 집계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생활속 코로나19 환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지난 7월 첫째주 91명에서 8월 첫째주 861명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감염 취약 시설 등에서 10명 이상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환자 격리 권고 △기관 내 유증상자 모니터링 △환자(입소자)와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권고 △실내 환기 △손 씻기 및 소독 강화 △외부인 방문 시 예방관리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되면 지정된 병의원과 약국에서 코로나19 처방 조제를 받을 수 있다.
약 조제 시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이며, 건강보험 가입자는 5만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경북도 내 먹는 치료제 지정기관은 862개소(처방기관 566개소, 조제기관 296개소)가 있다.
우리 집 주변 처방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면 ‘감염병 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할 예정이다.
황영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해 코로나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