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5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축식은 기념사, 유공자 표창 전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지사는 경축사에서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제강점기 반일단체에서 활동한 40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했다"며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 말로 ‘복지’이며 ‘동행’이자 ‘희망’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은 독립유공자 예우와 유가족 참여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먼저 유가족이 직접 독립유공자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故) 김영복 선생의 아들 김병기 씨가 단상에 올라 비밀결사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원의 뜻과 정신을 담을 글을 게재한 비밀 잡지 ‘반딧불’을 만들어 옥고를 겪은 부친의 기억을 공유했다.
경축식장에는 경남 독립운동가 1447명의 존함이 새겨진 명단을 비치하고 올해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업적이 기록된 설치물을 두어 유공자와 유족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은 김건특 선생(대통령 표창), 전영창 선생(건국포장), 하기락 선생(대통령 표창)이 받게 됐다.
또한 광복을 주제로 한 전시와 무대가 어우러져 경축식의 의미를 더했다.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민요 공연과 도립예술단의 연극과 합창이 펼쳐졌으며 광복 역사 기획전시, 도내 학생들의 광복 주제 사진, 영상 콘테스트 우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경축식 이후 경남도청(8.16~9.12)과 경상남도 기록원(9.19~10.31)에서 관람할 수 있다.
◆경상남도, 16일부터 티몬·위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자금 접수
경상남도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위메프에 입점해 대금 미정산 등의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신청을 16일부터 받는다.
경남도는 3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계획을 14일 도 및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 각각 공고하고, 16일 오전 9시부터 자금 접수를 시작한다.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특별자금 200억원은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정산지연으로 피해를 본 업체에 지원하며 상환기간은 최대 5년이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최대 1억원 이내로 1년간 2.5%p의 이자지원과 함께 보증수수료도 1년간 0.5%p를 감면하며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피해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특별자금 100억원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본사와 사업장이 모두 경남에 소재한 기업 중 올해 5월1일 이후 티몬, 위메프의 매출 자료가 있는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규모는 최대 5억원을 한도로 최대 3년간 2.0%p의 이자를 지원하고, 상환기간은 2년 거치 일시 상환 또는 2년 거치 1년 4회 균분 상환으로 지원한다.
◆경상남도, 을지연습 연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경상남도는 1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역 내 국지도발 가정 상황에 대처하고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2024년 을지연습 연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는 지역 내 위기상황 및 국지도발 발생이 예상되거나 발생됐을 경우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 연습 등을 통해 국지도발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매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을지연습과 연계해 개최된 이날 회의는 위기상황 가정하에 신속한 군사상황 대처와 도민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뒀으며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김종묵 제39보병사단장, 김태훈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관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제39보병사단, 제3함대사령부,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부,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기관별 군사상황 및 대처 보고에 이후 통합방위사태 선포 제안설명, 위원기관토의, 심의·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북한의 다양한 위협과 도발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기관별 군사작전 지원과 역할에 대해 실제 상황와 같이 논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불확실한 국지도발 위협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재난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어진 역할과 매뉴얼을 숙지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어떠한 위기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