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는 표본감시가 시작된 올 5월 첫 주(18주차) 3명을 시작으로 총 14명이 확진됐고, 6월에는(23주차~26주차) 확진자가 2명으로 주춤했으나, 7월 들어 첫 주(27주차) 1명, 2주(28주차) 3명, 3주(29주차) 10명, 4주(30주차) 11명이 감염되는 등 25명이 확진됐다.
8월 들어서도 첫주(31주차) 30명, 2주(32주차) 71명으로 2주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5월부터 8월 2주까지 100여일간 누적 확진자 수는 142명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81명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했고, 50~64세도 42명으로 확진자의 87%가 50대 이상으로 집계돼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KP.3) 확산과 관련, 방역 수칙 준수와 10월부터 시작되는 도민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20일 발표한 도민호소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KP.3)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전남 역시 확진자 수가 8월 첫째 주 대비 둘째 주에 2배 이상 크게 늘었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또 전남도는 도내 의료기관 52개소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필요하면 언제든 입원할 수 있도록 454개의 병상(음압병상 69, 일반격리병상 385)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급증으로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우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의원이나 보건기관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실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마스크 착용,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 및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 가리기, 30초 이상 손 씻기, 사적 모임 최소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 진료 후 집에 머무르기 등 생활속 방역수칙 준수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10월부터 도내 보건기관과 65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 예정인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예방 접종에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도민은 빠짐없이 접종 받을 것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