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학 탈락, 2개 대학 본지정.'
대전·충남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최종 성적표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2024년도 글로컬대학 본지정 선정 평가 결과 10개 단위 17개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방소재 대학에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2년차 '2024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예비지정됐던 대전·충남 6개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처음으로 예비지정됐던 충남대-한밭대, 한남대는 물론이고 지난해 이어 2년연속 예비지정됐던 순천향대마저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건양대와 대전보건대가 최종 선정되면서 체면치레는 하게됐다.
건양대는 육군훈련소, 국방대, 3군 본부, 국방국가산업단지 개발 등 지역 특성을 살린 'K-국방산업 선도대학',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와 함께 '보건의료산업 인력 양성 표준'이라는 초광역 연합 유형을 각각 내걸어 지정에 성공했다.
대학통합을 전제로 지난해에 이어 재도전한 충남대와 한밭대는 예비지정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진통을 겪으면서 사실상 탈락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충남대는 이날 교육부 발표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밭대와의 통합 논의를 종료하고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한 혁신에 전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남대는 지역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 특화된 교육 역량을 토대로 지역 발전전략(스타트업타운 조성)과 연계한 국내 최고의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로 예비지정까지 됐지만 역시 2차관문을 넘지는 못했다.
대전·충남에서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예비지정됐던 순천향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최종 선정된 글로컬대학은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 등 10개 단위 17개 대학이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으로 2026년까지 10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