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일 만에 92만명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90%가 넘는 사람들이 독감 동시접종을 받았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일 18시 기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92만867명이며 누적 접종률은 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2024절기 같은 기간 접종률(5.6%)의 1.7배에 달한다.
접종자 가운데 93.8%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동시 접종자 수 대비 3.3배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1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194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국민은 11일부터, 70~74세(1950년~1954년 출생자)는 15일부터, 65~69세(1955년~1959년 출생자)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겨울철을 대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국민께서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나서 주시고, 주변에서도 이 분들이 예방접종을 잊지 않도록 잘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잊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의 보호자 및 자녀분들은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셨는지 어르신의 접종을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