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손잡고 성류굴 명문 조사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성류굴 명문 조사 고유제·자문회의를 가졌다.
성류굴 명문은 동굴 암벽에 새겨진 옛 기록이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이래 굴 내부에서 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70여점의 명문이 확인된 후 본격화됐다.
특히 신라 6세기 진흥왕이 성류굴을 다녀갔다는 명문이 발견되면서 역사적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군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명문 조사를 진행한다.
명문 조사를 마친 후 2026년 공개 판독회·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2027년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손병복 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성류굴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