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하청노조 470억원 손배상소송 해결을 위해 국회가 중재하는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한화오션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국회에서 중재 노력을 한다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이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에게 보낸 답변서에 “회사는 법률적인 이슈나 제한 같은 부분이 걱정된다”면서도 “그런 쪽에서 문제가 없다면 국회에서 주선하는 대화는 진행해보는 방향도 검토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란봉투법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어떤 결정을 하는 데 처한 어려움은 제도적인 부분에서 기인하는 문제도 있다”며 “제도적인 부분은 국회나 정부 측에서 노력해 주시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이날 정부(통영지청)가 원하청노조와 하청업체를 포함해 산업안전과 관련한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참여한다는 입장을 이용우 의원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용우 의원은 “한화오션이 산업안전 협의와 거액 손배소 취하와 관련해 전향적 입장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다행”이라며 “470억원에 달하는 손배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가 대화의 장을 열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