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금융감독원 검사와 관련해 ‘강호동 체제’를 손보려는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이) 금융지주은행 대상으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올해는 정기검사를 한다고 몇 가지 자료를 배포했다. 이와 관련해 주변에는 ‘강호동 체제를 손보려는 것이다’ ‘농협 길들이기다’ 등 여러 말들이 나온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언론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그런 게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금감원 보도자료를 지적했다.
주 의원은 “금감원은 지난 4월24일 보도자료를 냈다. 추가로 두 가지를 문제점으로 삼았는데, 지배구조 취약점이 문제 된다는 것을 전제로 농협중앙회법이 아닌 지주회사법, 은행법, 지배구조법을 근거로 감사와 지적을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이나 지주는 농협법이 우선 적용되는 것이다. 특별한 규정이 없을 때만 지주회사법이나 은행법이 적용된다”며 “(금감원은) 반대로 은행법을 먼저 적용하겠단 취지로 말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