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상호금융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대출차주와 상호금융의 지원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상호금융의 고금리 장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국 지역 농협 1111개에서 거둬들인 이자수익이 2조4000억 정도 된다”며 “NH농협은행도 4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이 돼 있고 예대마진도 실제로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협상호금융이 농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인식이 있다”라며 강호동 회장에게 대처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강 회장은 “지역농협이 처해져 있는 여러가지 여건이 있지만, 현재 조달금리가 높은 상황이라 (대출금리가 높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역농협에서 수익을 좀 낸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경영이 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협에서는 농민과 조합원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금융지원과 사업들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농협중앙회에서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 어려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지 적극적으로 한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