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미국 이어 일본 진출…내년 실적 가시화”

제이엘케이 “미국 이어 일본 진출…내년 실적 가시화”

기사승인 2024-10-21 15:09:38
제이엘케이는 지난 1월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기업 임원진 및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가 미국에 이어 일본의 뇌졸중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한다.

제이엘케이는 뇌 CT 관류 영상 솔루션 ‘JLK-CTP’가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PMDA) 인허가 획득에 성공했다고 21일 전했다.

JLK-CTP는 뇌 CT 관류 영상을 분석해 뇌관류 저하 영역과 뇌 손상 정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AI 솔루션으로 의사들이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수술 및 시술 여부를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일본 의료 시장은 세계적으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며, 2040년에는 이 비율이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일본의 AI 의료 시장 규모는 89억달러(한화 약1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PMDA 인허가 획득을 계기로, 제이엘케이는 이미 신청을 완료한 자기공명(MR) 기반 솔루션 JLK-PWI의 획득 절차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까지 PMDA에 총 5개의 뇌졸중 솔루션을 신청하고 2개 이상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PMDA 인허가 획득은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솔루션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인허가를 획득한 사례”라면서 “일본은 노인 비율이 세계 1위이고, 의료 시장은 세계 3위인 매력적인 시장으로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라고 말했다.

앞서 제이엘케이는 지난 5월 AI 뇌졸중 대혈관폐색(LVO) 솔루션 ‘JLK-LVO’와 전립선암 솔루션 ‘JLK-PROSTATE’에 대해 FDA 허가를 받았다. 현재 현지 보험급여 신청을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매출 실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주력 솔루션의 연이은 인허가 획득으로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주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내년부터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월 뇌졸중 특화 AI 진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오는 2028년까지 매출 6000억원을 이루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시장성이 있는 질환의 솔루션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올해 5개의 솔루션에 대한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1개의 솔루션은 미국의 보험 수가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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