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후 최저 수준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당정 갈등’, ‘의료 대란’ 등 잇단 악재 속 고령층·보수층마저 지지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4.6%였고 부정 평가는 71.4%였다.지난주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4.1%)를 기록한 뒤 0.5%p 올랐지만, 5주 연속 20%대에 갇혀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4.9%p↑), 부산·울산·경남(3.9%p↑), 대구·경북(1.7%p↑)에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3.6%p↓), 인천·경기(2.3%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0%p↑), 70대 이상(2.6%p↑), 40대(1.2%p↑)에서 올랐다. 60대(3.1%p↓)와 50대(1.5%p↓)에서는 내렸다.
이념별로는 보수층에서 1.3%p 오른 반면 진보층에서 2.1%p 내렸다.
리얼미터는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며 당정분리 평가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이라며 “여사 리스크, 의료 대란 등을 놓고 법리적·절차적 정당성을 되풀이하는 정부의 메시지가 지지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탓”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2.6%, 더불어민주당이 43.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로 이뤄졌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3%p 상승했고, 민주당은 1.0%p 하락했다.
이외에 조국혁신당 6.8%, 개혁신당 3.7%, 진보당 1.7%, 기타 정당 2.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8%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모두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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