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을 전폭 지지해 온 핵심 조력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며 머스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타가 태어났다, 그는 일론 머스크”라며 “그가 지난 2주 동안 필라델피아와 펜실베이니아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머스크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에게 막대한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에서는 그가 최소 1억32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머스크가 입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기간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어 머스크에게 이를 맡기겠다고 이야기해 왔다. 머스크도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 달러(약 2771조4000억원)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머스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기꺼이 정부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일을 도울 것”이라며 입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