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식품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식품(D-푸드) 수출 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출 협의체는 식품업계와 학계, 수출지원 기관 및 단체 등 18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지역 식품업체들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대구 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난 9월 LA 한인축제 참가를 통해 대미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48종의 제품을 완판하며 3억 2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회에서 1억 80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90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식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식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2199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미 식품 수출액도 10.9% 증가해 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K-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취식이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수출 중심의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대구 식품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