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명 태운 여객기 카자흐서 추락…“새떼 충돌”

72명 태운 여객기 카자흐서 추락…“새떼 충돌”

기사승인 2024-12-25 17:45:06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가 25일 카자흐스탄 악타우 인근에 추락했다. 엑스 캡처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는 이날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 추락했다고 밝표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편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아제르바이잔 측의 정보를 인용해 여객기에 승객 67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6명이 생존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다만 현지 매체인 카즈인폼은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 측은 그로즈니에 안개가 심하게 껴 해당 기체가 경로를 바꿨으며, 새 떼와 충돌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52명의 직원과 11대의 장비를 비행기 추락 현장인 악타우에 투입한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는 특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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