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찾았다.
10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8~9일 이틀간 CES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앞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혁신 솔루션 ‘HyperGrid NX’가 ‘CES 혁신상’을 수상해 구 회장은 이번 행사를 더욱 유의 깊게 살폈다. HyperGrid NX는 낮은 전압으로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에 추가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CES에는 구 회장뿐만 아니라, 명노현 ㈜LS 부회장, 최창희 SPSX(슈페리어 에식스) 대표와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주요 계열사 CSO(최고전략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또, 지난해 그룹의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 및 연구 성과를 낸 ‘LS Futurist(미래 선도자)’ 등 총 20여 명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첫날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유레카 파크를 먼저 관람하고, 9일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TCL, 하이센스, 파나소닉 등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꼼꼼히 살펴보며 우리 일상에 전방위적으로 스며든 AI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올해 CES는 MAGA 즉, ‘Make All Great with AI’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AI와 소프트웨어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일본 기업들이 LG, 삼성 등에 자리를 내 준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는 중국 업체들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로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SO 및 LS Futurist들이 위기의식과 절실함을 갖고, LS의 제품과 솔루션이 AI 기술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60여 개국, 48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국내 기업은 1000여 곳이 참가해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