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도서관·학생자치실·체력단련실 등 학생 중심 공간 조성

1962년 개교 이후 6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논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해룡)가 노후화된 학교 공간을 미래교육에 맞는 학생 중심 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논산여고는 충남교육청의 공간재구조화사업을 통해 본관동 리모델링과 증축을 추진하고, 학생들의 배움과 휴식,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미래형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총사업비 197억여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연면적 5792.55㎡ 규모로 진행됐다. 2024년 7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한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미래교육 체제에 대응하는 학교 공간의 변화를 담아냈다.
획일적인 공간에서 학생 중심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한 논산여고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 공간의 중심이 ‘시설’에서 ‘학생’으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기존의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학교 공간은 학생 친화적이고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학생들의 이동 동선과 생활 편의를 고려한 공간 설계를 바탕으로 교실과 복도, 공용 공간 곳곳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제 학교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장소가 아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공부하며, 잠시 쉬어가는 일상을 경험한다. 배움과 휴식이 분리되지 않고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배움과 소통…토론하고 탐구하는 복합도서관

이번 공간혁신의 핵심은 복합도서관이다. 새롭게 조성된 복합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토론하고 탐구하며 자기주도적으로 배움을 확장하는 열린 학습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조용히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구성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형태를 반영했다. 독서뿐 아니라 모둠 토론, 발표 준비, 진로 탐색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한다. 복합도서관이 학교의 새로운 ‘열린 배움터’로 기능하고 있는 이유다.
학생자치실에서 키우는 민주적 학교문화

학생 주도성을 높이기 위한 학생자치실도 새롭게 마련됐다. 학생회 활동과 자율적인 회의, 학생 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 학생자치실은 학생 중심 학교문화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학교 행사와 자치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학교생활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가는 공간이다.
학교 공간의 변화가 교육활동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부만 하는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학교로

학생 체력단련실과 휴게공간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력단련실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활동 공간이 마련돼 학생들이 틈틈이 운동하며 체력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공간 역시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는 생활 중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교는 이제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간의 변화, 교육의 변화로 이어진다

공간재구조화사업은 학교 건물의 외형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협력 중심 활동, 자기주도 학습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변화된 공간은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스스로 배우는 교육환경을 뒷받침한다.
논산여고는 앞으로도 변화된 공간을 바탕으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학교생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룡 교장은 “이번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학생들의 가능성과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나는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학생 중심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여고는 이제 새로운 공간과 함께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낡은 학교 공간을 허물고 새롭게 만든 것은 건물만이 아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소통하고, 쉬며,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교의 모습도 함께 바뀌고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