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6)
‘AI가 선별하고 로봇이 포장’…경북도, 2030년까지 스마트 APC 구축

‘AI가 선별하고 로봇이 포장’…경북도, 2030년까지 스마트 APC 구축

2030년까지 1433억 투입, 농산물 유통 혁신 ‘총력전’

승인 2026-08-03 10:23:08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영천 금호농협의 스마트 APC, 경북도 제공.
영천 금호농협의 스마트 APC,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APC(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enter)’ 구축이 핵심인 농산물 유통체계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APC’는 AI가 농산물의 색상과 당도, 외형 등을 실시간 분석해 품질을 판정하고 자동화 설비가 선별·포장·물류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산지유통 시스템이다.

생산부터 선별, 출하, 판매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해 수급과 가격 예측, 온라인도매시장 연계,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총 1433억원을 투입해 노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스마트 APC로 전환하는 미래형 산지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가운데 506억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현재 133개 APC가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88곳이 준공 1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다.

여기에다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농업인구 감소로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품질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2023년부터 기존 APC에 AI를 접목하는 스마트 APC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6개소에서 스마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APC 구축은 단순한 시설 현대화를 넘어 산지유통의 체질을 기존 노동집약적인 구조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는 농산물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작업 효율을 높여 인력난 해소 및 유통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영천 금호농협의 천도복숭아 스마트 APC다.

금호농협은 올해 AI 선별기를 도입해 하루(8시간 기준) 처리능력을 기존 80톤에서 120톤으로 50% 늘렸다.

반면 선별 인력은 28명에서 8명으로 약 70% 줄였고, AI 정밀 선별을 통해 반품률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쿠팡 고객 평점이 향상되며 납품 물량도 2024년 130톤에서 지난해 430톤으로 늘었고, 올해는 55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 월항농협의 참외 스마트 APC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월항농협은 2023년 AI 선별기와 다관절 로봇팔, 자율이송로봇(AGV)을 도입해 색택과 당도, 외형 등 26개 품질 항목을 AI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처리능력은 70톤에서 85톤으로 증가했고, 작업 인력은 40명에서 2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품질 균일성이 높아지면서 성주참외의 신뢰도가 향상됐고, 지난해에는 국산 참외의 베트남 첫 수출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스마트 APC를 온라인 유통과 수출시장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스마트 APC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 혁신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