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6)
오세훈, 정부 세제개편 ‘정조준’…“집값 못 잡고 전월세 부담만 키울 것”

오세훈, 정부 세제개편 ‘정조준’…“집값 못 잡고 전월세 부담만 키울 것”

“시장 혼란 최소화 필요…세금보다 공급이 해법”

승인 2026-08-06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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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겨냥해 “집값은 잡지 못한 채 전월세 부담만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6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정부 부동산 대책을 보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 부담이 결국 세입자에게 전가돼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오랫동안 부동산을 보유해온 고령층의 경우 세금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악화돼 원치 않는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며 “토론회에서 세제 개편안의 문제점을 짚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 이후 처음 열리는 시민 참여형 공개 토론회다. 서울시는 세제 개편 발표 이후 전월세 가격 상승 가능성과 내 집 마련 기회 축소, 실거주자의 세 부담 확대 등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론은 세제 개편이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토론 전 과정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온라인 시청자도 실시간 댓글과 화상 연결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세 부담을 높이는 방식보다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가 시장 안정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세제 개편으로 전월세 시장이 위축될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서민과 청년층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충분한 공급인 만큼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서울에서 실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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