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6)
경북도, 영천경마공원 활성화·한국마사회 유치 ‘시동’

경북도, 영천경마공원 활성화·한국마사회 유치 ‘시동’

대경권 말산업 특구 7개 지자체 맞손…생태계 구축 본격화

승인 2026-08-06 1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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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영천시 제공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영천시 제공
경북도가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의 성공적인 안착과 마사회 유치 등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해 대구 군위군과 경주시, 안동시,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의성군 등 7개 시·군이 ‘공동협력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힘을 합친다.

이번 협약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경북 유치를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협약은 영천경마공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말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천경마공원은 개장 초기 경주마 확보 문제로 경주일마다 부산·경남에서 100여 마리의 경주마를 수송하는 ‘권역형 순회경마’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경주마 상주 인프라와 조련시설 확충 등 자체 생태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정용채 경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도 지난 5일 “영천경마공원이 명실상부한 말산업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주마 상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말산업 특구는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말 관련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경북은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제2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후 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을 중심으로 말 생산과 조련, 승마, 관광산업을 육성해 왔다.

현재 제주와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최대 규모인 말 1337마리와 말산업 관련 사업체 217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 승마인구도 9988명으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다.

경북도는 여기에 더해 경주와 안동을 추가해 특구를 확대하고,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한 말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스포츠·조련·교육·투자를 융합한 세계적인 말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영천시와 함께 한국마사회 회장과 노동조합, 관계기관 등을 잇달아 만나 영천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으며, 레저세 감면과 말산업 육성기금 조성 등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말산업 특구 지정 이후 10여 년간 말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9월 개장하는 영천경마공원이 그 결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을 갖춘 우수한 교통망과 최신 시설을 갖춘 영천은 한국마사회 이전의 최적지"라며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 원칙에 따라 산업 연계성과 정주 여건이 뛰어난 영천을 이전지로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경마공원은 현재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전국 네 번째 경마공원이 된다.

영천경마공원은 부지면적 145만2,813㎡(약 44만 평) 규모로 관람객 5000명을 수용하는 경마시설과 복합레저시설을 갖추게 되며, 금요일과 일요일 경주를 운영할 예정이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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