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https://kuk.kod.es/data/kuk/image/20200418/art_782934_15881735760.222x170.0.jpg)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린다메 공원을 오른편으로 하고 걷다보면 작은 건물이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에스토니아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이다. 사거리에서 린다메(Lindamäe) 공원, 주지사 정원(Kuberneri aed), 사령관의 정원(Komandandi aed), 하르유메(Harjumäe) 공원 등 4개의 공원이 만나고 있으니 공원 안 사거리인 셈이다. 하르유메 공원은 잉거 요새(Ingeri bastion)의 자리에 조성된 것이다. 17세기 지역을 지배하던 스웨덴 왕국은 러시아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탈린에 11개의 강력한 요새를 건설했다. 잉거 요새는 린다메 공원 자리에 있던 스웨덴 요새와 함께 탈린 방...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