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새별오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구체적 준비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제주도 1년 살기’를 칠월 초에 덜컥 시작한지 석 달째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아내와 말 그대로 24시간 곁에 붙어 지냈다. 집에 있던 밖에 나가든 늘 둘이 함께 나간다. 어디를 가든 걸어가기는 멀고 버스를 타기는 애매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가 24시간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 생활을 하면 사소한 일에 관해서라도 의견충돌이 잦아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밖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오기 전 내심으로는 꽤 걱정을 했었다. ...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