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북한이 천안함 침몰은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고 중국에 해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그러나 이 발언을 한 당사자가 '북조선측'이라고만 설명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후진타오 중국 총리에게 해명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북한은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인 지난 3월말 중국을 방문한 군간부를 통해 중국에 자신들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에서 거듭 이 같은 주장을 편 것이다.

한국은 북한의 관련이 명확하게 밝혀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협의를 구할 방침이나 중국은 안보리에서 천안함 문제(와 북한 제재)를 논의하는 것이 북하의 도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관련국에 전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후 총리는 천암함 사태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밝힐 객관적인 증거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한국과 북한이 행동을 자제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지 않는 것을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단에는 후계자로 주목되는 김정은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