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돌파의 여세를 몰아 6일(현지시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시상식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MTV는 “한국의 래퍼이자 유튜브로 세상을 놀라게 한 싸이가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VMA 시상자로 참여한다”고 MVA 공식홈페이지에서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가수 비와 박진영이 2005년 VMA에 VIP로 초대받은 적이 있지만, 시상하는 것은 싸이가 처음이다. 싸이는 수상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MTV VMA는 한국시간으로 7일 낮 12시에 시작된다.

디지털 문화를 다루는 미국의 뉴스매체 매셔블닷컴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돌파 뉴스를 톱으로 전하면서 싸이와 강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강남은 미국에선 낯선 곳이다. 매셔블은 “강남은 한국의 뉴욕”이라고 비교했다. 뉴욕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7%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듯이, 강남도 한국 GDP의 7%를 차지하는 경제와 쇼핑의 중심지라는 것이다. 매셔블은 서울대생의 41%가 강남 출신이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이는 하버드대 학생의 41%가 뉴욕 맨해튼 출신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강남스타일을 세계에 알린 1등 공신이다. 트위터에서 이 뮤직비디오가 트윗(소개)된 횟수는 78만번이 넘고, 페이스북에선 26만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유튜브 조회수는 저스틴 비버, 칼리 레이 젭슨 등 인기 팝스타를 넘어 유튜브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