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매주 금요일 밤, 가로수길을 흥겨운 음악의 거리로 물들이는 스쿨푸드의 베란다공연이 지난주 금요일에는 점심, 저녁 하루 2회 공연으로 가로수길을 찾은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달 27일 가로수길점에서 피아니스트 에이브가 출연한 점심 공연을 깜짝 개최했다.
스쿨푸드는 가로수길 상권 활성화와 문화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국내 무대에 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신인 뮤지션들에게 공연과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가로수길 베란다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점심 공연에 특별 출연한 에이브는 뮤지컬, OST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 감독을 거쳐 MBC 나는 가수다2의 국카스텐 객원 멤버로도 활동한 실력파 팝 피아니스트다. 특히 이날 에이브는 스쿨푸드를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스쿨푸드송을 준비해 공연에 더욱 흥을 돋웠다.
에이브는 지난 9월 24일 광화문에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Bagatelles 'F?r Elise' in a minor)를 편곡한 ‘포 엘리제(for Elise)’와 스무드 재즈풍의 앨범 타이틀곡 ‘7:23am’ 등을 연주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식사를 위해 스쿨푸드를 찾은 고객들을 비롯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에 나온 직장인들은 가로수길을 메운 달콤한 피아노 선율에 취해 잠시나마 달콤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한 점심 공연에 이어 이날 저녁 7시에는 밴드 24일과 스팟라이트와 함께 한 베란다 정기 공연이 열려 선선한 가을 밤 가로수길에 다시 한 번 달콤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밴드 24일은 리더 이윤찬을 주축으로 결성된 팝밴드로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편안한 음악을 들려준다. 스팟라이트 또한 서정적인 느낌의 모던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로 꾸준한 공연으로 관객과 호흡을 맞춰 온 실력파 밴드다.
밴드 24일과 스팟라이트는 이 날 선선한 가을밤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흠뻑 적셨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매주 금요일 밤 가로수길을 찾는 밴드 외에도 다양한 음악으로 고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자 이같이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초대해 고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며 가로수길만의 색다른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