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5일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2014 트렌드와 프랜차이즈 글로벌전략’이라는 주제로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청춘 멘토이자 트렌드 연구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을 역임 중인 박주영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포럼의 시작을 연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4’라는 주제로 올 2014년 시장을 주도할 10대 소비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사회가 무게감이나 심각함을 벗어나 가벼워지고 있는 ‘스웨그(Dear, got swag?)’ 현상을 첫 번째 트렌드로 제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자유분방한 소통을 기반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기 고유의 멋과 느낌을 표현하는 스웨그 신드롬이 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또 이런 사회의 흐름 속에서 현대인들의 새로운 치유 키워드로 ‘몸(Answer is in your body)’이 부상하면서 2014년은 스포츠의 해가 되고 틈새의 틈새를 찾아내는 틈새시장의 세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김 교수는 미용·여가·문화를 향유하는 소년 같은 감성을 지닌 40대 중년남성들이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올해 10가지 소비 트렌드의 첫 글자를 모아 ‘다크호스(DARK HORSES)’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경마 용어인 ‘다크호스’를 통해 경마주로처럼 날로 치열해지는 이 사회에서 말(馬)의 기동성, 지혜를 본받아 2014년이 누구에게나 ‘다크호스’같은 승리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박주영 숭실대 교수는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방법론’을 주제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증가 및 도시화 진전 등으로 시장 가능성이 큰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프랜차이즈 시장 성장을 예견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해외 진출 시 전문인력 부족, 국제법규 및 행정제도 이해 부족, 진출국의 문화적·정치적 상황 파악 등의 요인들은 해외 진출 시 일반적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박 교수는 국가별 대내외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를 비교한 표를 제시하며 일본 2376조원, 미국 2310조원, 중국 330조원, 호주 140조원에 이어 한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95조원으로 5개국 중 최하위지만 그만큼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포럼에 이어 2014년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년하례식에는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기업인 100여명과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같이 했다.
조동민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경기 전망은 나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프랜차이즈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규제의 연속선상에서 많은 변화들이 예고되고 있어 결코 녹록치 않다”며 “이러한 때에 2014년 프랜차이즈산업은 ‘내실’과 ‘성장’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협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명칭 변경과 산업통상자원부로 주무관청을 이관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 진흥과 한국 프랜차이즈 글로벌 진출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앞장서고, 프랜차이즈 발전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은 “한국경제가 봉착한 위기와 수출주도형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프랜차이즈산업이 자리 잡길 바란다.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선도적 역할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특히 이날 신년하례식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소상공인 공동 육성을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행사도 가져 동반상생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위상을 높인 공적을 기르는 표창 시상식이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은 ㈜마세다린, ㈜빅토리어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자랑스런 프랜차이즈 기업인 상은 ㈜인토외식산업, ㈜이바돔, ㈜에프앤디파트너가 수상했다.
이밖에 ㈜놀부NBG 고경진 전무, ㈜CJ푸드빌 배 은 상무, ㈜오니규 이명훈 대표이사, ㈜마세다린 정태환 대표이사, ㈜치어스 정 한 대표이사,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대표이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