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생활]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2645개 중 자연주의 화장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663개로 25.1%를 차지했으며 전체 화장품 매출의 1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연주의 화장품 생산 및 R&D현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전체 매출액은 16조 2873억원으로 추정됐으며, 화장품 제조판매업자로써의 매출은 13조 3854억원으로 추정됐다.

화장품 제조판매업 인력구조를 살펴보면, 총 인원은 51300명으로 추정되며 조직 형태 중 법인회사, 내국회사, 내자회사의 인력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판매업체 중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업체는 34%로 나타났으며, 연구소를 보유한 업체가 14%, 전담 연구부서를 보유한 업체가 8.7%로 나타났다. 또한 제조판매업체 전체 연구개발비는 5,227억원으로 추정됐다.

제조판매업체 중 자연주의 화장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25%를 차지했으며, 자연주의 화장품 매출은 2조 3375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매출의 17.5%를 차지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수는 2865개이며 그 중 국산화장품의 매출규모가 2조 1331억원, 수입화장품은 2044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자연주의 화장품 개발 애로사항으로 개발자금 부족이 40%로 가장 많고, 이어 기술개발 경험부족이 30%, 연구설비 기자재 부족이 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주의 화장품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원해야 할 정책방향으로 연구개발비, 설비구입 등의 자금지원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주의 화장품의 정의 등 법적근거 마련이 28%, 연구개발 등을 위한 전문 연구인력 양성이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그 성공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해외를 비롯한 국내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 인증기관의 성장에 비해 국내 인증기관과 사전, 사후 관리 제도가 전무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최근 화장품의 표시위반과 허위 과장광고 사례가 적발되면서 국내 인증기관 지정을 비롯해 자연주의 화장품의 소비자 신뢰 확보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형 인증기관 지정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선행적으로 국내 자연주의 화장품의 정의 및 법적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