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SAVOR-TIMI 53 연구의 새로운 분석결과로, 신기능 상태를 정상(eGFR>50 mL/m, 1만3916명), 중등도(eGFR 30~50 mL/m, 2240명), 중증(eGFR<30 mL/m, 336명)으로 나누고 주요 심혈관 발생률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삭사글립틴의 주요 심혈관 발생률은 신기능에 상관없이 위약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등의 주요 심혈관 발생률은 신기능이 정상인 환자군에서 삭사글립틴군과 위약군이 각각 6.6%와 6.3%(HR 1.01, 0.88-1.55)였으며, 중등도의 경우 11.0%와 11.5%(HR 1.02, 0.79-1.30), 중중의 경우 14.7%와 17.2%(HR 0.83, 0.49-1.39)로 전반적으로 두 군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P-interaction 0.79).
아울러 2차 종료점으로 관찰한 신기능 상태에 따른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도 차이가 없었다.
신기능이 정상인 경우 삭사글립틴과 위약군은 발생률은 각각 2.5%와 2.0%(HR 1.24, 0.99-1.55)였으며, 중등도의 경우 8.5%와 6.2%(HR 1.46, 1.07-2.00), 중증의 경우 12.9%와 12.2%(HR 0.94, 0.52-1.71)로, 중증도 경우에만 절대위험도가 위약대비 높았지만 전반적인 발생률은 두 군이 유사했다(P-interaction 0.43).
그밖에 신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감소율을 관찰했는데, 삭사글립틴군에서 더 낮게 도달했다(7.4% vs7 7.6%, P<0.0001).
연구팀은 “삭사글립틴은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특히 신기능 상태에 상관없이 일관적인 당화혈색소 조절율을 보이며, 그러면서도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키지도 감소시키지도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