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ez 교수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알로글립틴의 랜드마크 연구인 EXAMINE의 하위 분석(포스트혹)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
최종 연구 결과, 알로그립틴군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은 7.4%(201명)였으며, 위약은 7.5%(201명)으로 두 군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HR 1.00, CI 0.82-1.21). 또한, 이전에 심부전 이력이 있는 환자건 그렇지 않은 환자건 상관없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심부전 이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이 알로글립틴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13.9%(107명)와 15.7%(120명)로 차이가 없었으며(HR 0.90, CI 0.70-1.17), 아울러 심부전 이력이 없는 환자들에서도 각각 4.9%(94명)와 4.2%(81명)으로 역시 유사했다(HR 1.14, CI 0.85-1.54).
이러한 결과는 심부전 위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BNP 농도에 따라 네 군으로 나눠 살펴본 분석(사분위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BNP 수치가 낮아 비교적 정상에 속하는 25%(Q1) 환자들 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은 알로글립틴과 위약 모두 2.1%로 위약과 같았고, 다음 25%(Q2)에 속하는 환자들도 각각 0.5%와 0.9%로 차이가 없었다.
또 다음 25%(Q3)의 경우 3.8%와 2.7%였으며, 마지막 남은 25%(Q4)군도 각각 9.9%와 8.5%로, BNP 농도가 높을 수록 차이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Faiez 교수는 “최근 DPP-4 억제제에서 심부전 위험성이 나타나면서 동일 계열 약제에서도 발생하는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EXAMINE의 포스트혹 연구로서 심부전 위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데이터를 근거로 심부전과 같은 고위험 심혈관 위험인자를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알로글립틴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