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AWARD-5 연구 1년 결과 발표
[쿠키 건강]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병용약제로 둘라글루타이드가 시타글립틴보다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온라인판에 게재된 AWARD-5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둘라글루타이드 1.5㎎을 1년간 복용한 환자에서 당화혈색소(A1C)수치가 1.1%, 체중이 3㎏ 이상 감소해 시타글립틴보다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다만 약물복용과 관련된 이상반응 발생은 둘라글루타이드 복용군에서 더 많았는데, 주로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증상으로 대개 4~6주 정도 지나면 호전됐고,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저자인 미국 에모리의대 Guillermo E. Umpierrez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둘라글루타이드는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엑세나타이드에 비해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WARD-5 연구 결과는 지난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일차적으로 공개된 바 있는데, 둘라글루타이드는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