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비전형적 대퇴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제2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14)나왔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전체 환자의 90%가 치료받을 정도로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지만, 장시간 사용시 비전형적 대퇴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통 6~7년 이상 복용한 환자에서 나타난다.
심평원 분석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처방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전형적 대퇴골 골절의 발생률은 비슷한 반면, 전자 하부 골절이 발생률은 고령 여성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비전형적 대퇴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부분 대퇴골량만 재왔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골밀도 측정을 대퇴골량 뿐만 아니라 전지하부쪽 영상을 함께 확인하는 것 만으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의대 양규현 교수(내분비내과)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오래동안 복용한 환자에서 비전형적 대퇴골절이 때때로 발생"한다 "다행인 것은 그냥오지 않고 시그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에 따르면, 일단 대퇴부에 통증이 오며 이 경우 골 엑스레이에서 확인할 경우 골절예측 부위가 약간 튀어나와 있거나 부어있는 형태가 많다. 또 뼈안쪽 피질골에도 무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뼈가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있다.
양 교수는 "고령에서의 대퇴골절은 수술을 요하고 회복기간도 긴 만큼 삶의 질을 저해하는 부분이 크다"면서 "환자가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오랫동안 복용했고 유사한 통증을 느끼면 주기적으로 검사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내분비내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골대사학회에서도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끌었던 내용"이라면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비전형적 대퇴 골절 예방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