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바티닙(Lenvatinib)이 난치성으로 알려진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RR-DTC)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킨다는 결과가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SELECT 연구에 따르면, 렌바티닙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8.3개월로 위약군인 3.6개월에 비해 6배 가량 연장시켰다(P<0.0001)
2차 평가변수로 전체종양반응률(ORR)과 전체생존기간(OS) 그리고 안전성을 평가하였는데, 완전 반응(CR)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렌바티닙 투여군에서 1.5%(4명)인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부분 반응(PR)은 렌바티닙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63.2%(165명), 1.5%(2명)이었다. 렌바티닙 투여 후 반응을 보이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2.0개월이었다. 전체 생존기간(OS)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렌바티닙에서 많이 발생한 부작용으로서는 고혈압(67.8%), 설사(59.4%), 식욕 감퇴(50.2%), 체중 감소(46.4%), 메스꺼움(41.0%) 등으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고혈압(41.8%), 단백뇨(10.0%), 체중 감소(9.6%), 설사(8.0%), 식욕 감퇴(5.4%) 등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이자 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암 연구소 책임자인 마틴 슐럼버거(Martin Schlumberger) 교수는 "렌바티닙은 치료법이 제한적인 RR-DTC 같은 공격적인 암종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총평했다.
한편 분화 갑상선암은 모든 갑상선 암종 가운데 95%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이 중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 갑상선암은 수술과 방사성요오드치료법으로는 쉽게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은 매우 한정돼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