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法’에 반기 든 머스크…“오늘 아메리카당 창당”

‘트럼프法’에 반기 든 머스크…“오늘 아메리카당 창당”

“여러분들에 자유 돌려줄 것”

기사승인 2025-07-06 09:20:38
지난 5월30일 백악관 기자회견 중 생각에 잠긴 일론 머스크. 사진=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이 새 정당을 원한다면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 속에 살고 있다”며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오늘 아메리카당을 창당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낭비와 부패는 나라를 파산시킬 수 있다”며 공화당, 민주당 모두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전날 창당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 후 올린 글에서 “이를 실행하는 방법 중 하나는 상원 의석 2∼3석과 하원 선거구 8∼10곳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근소한 의석 수 차이를 감한하면 논쟁적 법안에 결정적 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지난해 이뤄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최측근에 섰던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를 비롯한 국정 의제를 담은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내며 각을 세운 바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