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메트포르민 치료 이후 인슐린을 추가하면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월 10일자 JAMA에 실릴 이번 연구 결과는 메트포르민 처방 이후 인슐린을 투여했을 때는 설포닐우레아 제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비치명적 심혈관 예후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증가시켰다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보훈청 산하 노인병 연구 임상 연구센터의 Christianne L. Roumie 박사와 밴더빌드 대학 Nashville, Tenn.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것으로 국립보훈청, 메디케어, 국립사망통계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 대상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를 해왔던 당뇨병 환자로 이후 인슐린 또는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당뇨약을 추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추가 약제에 따라 나눠 심장발작, 뇌졸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을 평가했다.
최종 17만8431명이 메트포르민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948명이 인슐린을, 3만9990명이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제로 치료를 받았다. 최종 서브 분석 대상은 각각 2436명과 1만2180명으로 다른 약제를 추가하기 전 메트포르민 평균 치료기간은 15개월이었다.
최종 결과, 심장발작과 뇌졸중 발생률에서는 두 군간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지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에서는 인슐린을 추가한 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 투약 후 인슐린 추가는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와 병용요법과 비교 후 심혈관 위험과 사망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임상데이터와 관찰 데이터와 일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구용 치료약제들과 비교해 인슐린이 심혈관 위험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 저혈당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