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진행성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지난 7월 아바스틴을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4일 기존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해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바스틴은 지속성, 재발성 및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파클리탁셀 + 시스플린탄 또는 파클리탁셀 + 토포테칸과 병용투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 452명을 대상으로 한 후기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16.8개월까지 연장시켜 기존 항암화학요법군(12.9개월) 대비 유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데 기인한 것으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됨에 따라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에서 항암제관리국장을 맡고 있는 Richard Pazdur 박사는 ""아바스틴이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2006년 토포테칸과 시스플란틴 병용요법 이후 처음""이라면서 ""FDA의 우선검토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지 4개월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승인된 최초의 생물학적제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