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혈전흡입술을 class Ⅱa, 근거수준 B로 권고하고 있지만, 연구를 발표한 스웨덴 웁살라대학 Bo Lagerqvist 교수는 ""이번
TASTE 연구 1년 결과에서는 사망률에 유의한 혜택을 보이지 못했다""며 가이드라인과 대치되는 결과를 강조했다.
TASTE 연구는 이전에 발표된 30일 효과 및 안전성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TASTE 연구는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에서 모집한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 7244명을 대상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단독군과 시행 전 혈전흡입술을 병용한 군의 사망률을 평가한 연구다.
1년째 평가결과 혈전흡입술 병용군의사망률은 5.3%, PCI 단일군은 5.6%로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심장발작, 뇌졸중, 합병증의 위험도에서도 차이는 없었다. 이는 흡연, 당뇨병, 대혈전 동반환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에 Lagerqvist 박사는 ""현재 ESC는 TAPAS 연구에서 혈전흡입술이 1년째 사망률에서 혜택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 있고, 많은 중재술 전문가들도 직관적으로 동맥에 가까운 혈전을 흡입하는 것이 더 혜택이 있다고 느껴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전에 시행된 무작위 임상시험에 참가한 수보다 많고 더 넓은 범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충분한 근거력이 있다""며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TASTE 연구는 등록사업 기반 임상시험(Registry-Based Randomised Clinical Trial, RRCT) 프로토콜로 진행된 연구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무작위 분류, 사례기록, 추적관찰 등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스웨덴 등 국가 등록사업에 적용됐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