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6·27 가계대출 규제를 발표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잘하셨다”며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6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한 시민이 자영업자 지원 강화를 건의하자, 정부 측 설명을 요청하며 권 사무처장을 직접 불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분을 소개드리면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다. 잘하셨다”고 강조했고, 관객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듣고 권 사무처장에게 “빚지고 있는 소상공인을 모아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면 어떤 걸 할 수 있겠냐’ 물으며 집단 토론을 해달라”고 별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소위 수요자 중심 행정”이라며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뭔지 발굴해가지고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사무처장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성실상환자들의 불만을 공감한다”며 “이자 감면이나 만기 연장 같은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68년생인 권 사무처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금융위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파견, 금융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김소영 전 부위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