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습진환자에서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Jonathan I. Silverberg 교수팀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1월 8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에 등록된 환자 가운데 총 3만 4525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습진유무와 관련한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습진을 동반한 성인은 그렇지않은 이보다 음주와 흡연 할 가능성이 더 많았다. 이중에서도 비만 위험도가 5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고혈압 발병 위험도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가 각각 43%, 33% 순이였다.
아울러 습진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환자들은 건강한 성인과 비교했을때 활동량 (aOR, 0.79; 95% CI, 0.63-0.99)이 비교적 낮았고, 전당뇨 혹은 당뇨별 발병 위험도 역시 높은 편에 속했다. 이 밖에도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수면장애, 불면증, 주간졸음, 피로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았다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Silverberg 교수는 ""습진으로 인해 식·생활습관이 불규칙적이고 건강하지 못해 뇌졸중 등이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습진을 단순히 피부질환으로 방치하지 말고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와의 연관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레녹스힐 병원 피부과 Doris Day 박사도 이번 연구결과를 두고 ""습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면서 ""인지행동기법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낮춰 사전에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습진이 심혈관 질환에 이어 골다공증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12월 13일자에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Jonathan I. Silverberg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5천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습진환자가 대퇴골, 척추, 전자의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골절 발생률이 습진환자가 41%로 32%인 습진을 동반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9% 가량 더 높았다.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은 습진환자 6% 대조군은 4% 였다. 특히 대퇴골은 습진환자의 5%가 골다공증에 해당할 정도로 골밀도가 낮았다. 이에 반해 대조군은 2.6%로 낮았다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